동작구, 겨울 한파 막을 온기나눔쉼터 ‘동작군’ 운영

입력 2019-11-26 18:08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 간 온기나눔쉼터 ‘동작군’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겨울철 온기나눔쉼터와 온돌의자를 설치로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정류장에서 추위와 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온기나눔쉼터는 가로 3m, 세로 1.5m, 높이 2.4m 크기의 조립식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방한‧방풍 기능이 있다.

성인 5명 정도가 이용할 수 있으며 투명재질로 되어 있어 신호등과 버스의 도착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유동인구와 보행자의 통행편리성, 신호등‧버스대기자의 시야 확보 등을 고려해 흑석동, 대방동, 숭실대 앞, 신대방동 등 관내 버스정류장 10곳에 설치한다.

구청 안전재난담당관과 각 동주민센터 담당자의 수시 순찰로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파손 등을 방지한다. 온기나눔쉼터 2곳에는 홍보스크린 설치로 다양한 구정소식도 전할 예정이다.

또한 동작구는 어르신, 임산부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해 노량진역, 장승배기역, 이수역 주변 등 버스정류장 20개소에 온돌의자를 설치한다. 버스정류장의 딱딱한 플라스틱 의자를 온돌의자로 바꿔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언 몸을 녹일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지난 1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 5개월 간 이수역 13번 출구 앞에서 일용노동자들의 구직활동 편의 제공을 위해 겨울철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유옥현 동작구 안전재난담당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겨울철 한파로부터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며, 생활 속 불편함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