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에 2600명 붉은 물결

입력 2019-11-26 16:40
사진=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는 26일 순천만국가정원 잔디마당에서 시민과 자원봉사자 2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순천 사랑애(愛) 김장 나눔 대축제’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김장 나눔 대축제는 지난 11월 26일 시 승격 70주년 기념으로 마련됐다. 지역의 107개 기관·단체와 자원봉사자의 붉은 앞치마 물결이 잔디광장을 가득 메워 장관을 이뤘다.

시는 관내의 각 기관과 단체 회원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기금으로 2만포기(39톤) 김장을 담아 7000여명의 소외계층에게 전달한다.

시는 행사에 사용된 절임배추와 양념을 통합 구매해 재료비 절감과 지역 농산물을 우선 구매함으로써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수능을 마친 고등학생 300여명이 참여해 봉사의 즐거움을 느끼고 실천했다. 또 여러 단체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다양한 문화 공연 등으로 흥겨운 축제의 장이 됐다.

이와 함께 순천만국가정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순천의 손맛과 지역 배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농산물 체험부스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도농복합도시로써 순천시의 또 다른 면모도 보여줬다.

허석 순천시장은 “나눔과 봉사의 시민 화합의 장 마련과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마련한 행사에 많은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와 호응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나눔의 기회를 확대하여 순천시 곳곳이 소외됨이 없는 따뜻한 포용의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