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초지방자차단체들이 주민자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성시 동탄4동 자치계획단은 오는 29일 오후 동탄중앙어울림복지관에서 주민자치계획 수립을 위한 원탁토론회를 개최한다.
지난 9월 마을 주민 51명으로 발대한 자치계획단은 ‘살기좋은 동탄4동만들기’를 주제로 10차례의 워크숍을 통해 슬로건과 마을의제 10개를 발굴했다.
자치계획단은 원탁토론회를 통해 주민들과 마을의제를 공유하고 추가 의견 수렴 및 우선순위를 결정해 다음 달 6일 공청회에서 최종 마을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26일 죽전2동을 시작으로 다음 달 19일까지 31개 읍·면·동 주민센터를 찾아다니며 각 지역 주민단체를 대상으로 마을공동체 사업을 홍보한다.
이번 찾아가는 홍보에선 마을공동체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와 사례를 통해 마을공동체 만들기의 개념부터 구체적인 사업진행 방식에 이르기까지 알기 쉽게 소개한다.
통리장협의회나 주민자치위원회, 부녀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지역 단체들을 중심으로 마을공동체 사업의 개념과 정책방향 등을 제대로 알려 주민들에게 전파하게 하고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용인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에게 공동체 활성화의 필요성을 인식시키려고 읍·면·동을 찾아가는 마을공동체 사업 홍보를 시작했다”며 “주민들 스스로 공동체를 가꿀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는 다음 달 5일부터 27일까지 ‘수원형 주민자치회’를 시범으로 운영하는 8개 동에서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주민총회를 연다.
주민총회는 시범동 주민자치회가 주민 의견을 수렴해 발굴한 마을사업을 주민들이 함께 논의하는 주민 참여의 장이다.
‘마을자치계획’ ‘주민세 스마일(스스로 마을을 일구다) 사업’ 등을 결정하고, 필요하면 투표도 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주민총회는 주민들이 직접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결정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주민총회에 주민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명시는 전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동인 ‘광명5동, 광명7동 주민자치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광명시는 지난 8월 ‘광명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동인 광명5동, 광명7동 주민자치회 구성을 준비해 왔으며 이날 발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광명시는 광명5동, 광명7동 주민자치회 시범실시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광명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전 동 주민자치회 실시에 대한 근거를 마련, 내년 전동 주민자치회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