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농구계의 ‘국보’ 센터 박지수(21)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여자프로농구(WKBL)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WKBL은 26일 “기자단 투표 결과 총 76표 중 52표를 받은 박지수가 1라운드 MVP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2위는 우리은행 김정은(13표), 3위는 BNK썸의 단타스(8표)가 선정됐다.
박지수는 1라운드 5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 33분 48초를 뛰며 15.6득점, 12.4리바운드, 4어시스트. 1.6스틸, 1.4블록을 기록했다.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이끈 박지수는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를 통틀어 리그 전체 중 공헌도 부문 1위에 올랐다.
박지수가 라운드 MVP를 차지한 것은 2016-2017시즌 6라운드를 시작으로 7번째다. 박지수는 지난 시즌 우리은행의 통합 7연패를 막고 KB를 통합우승으로 이끌며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바 있다. 올 시즌 KB는 지난달 3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65대 89로 대패를 당하긴 했지만 그 외 4경기를 모두 이기고 26일 현재 우리은행(5승 1패)에 이어 리그 2위(4승 1패)에 올라 있다. KB가 올 시즌도 리그 1위를 차지할 경우 박지수의 MVP 2연패는 매우 유력해진다.
WKBL 심판부, 경기 운영 요원, 감독관의 투표로 선정되는 1라운드 기량발전선수(MIP)에는 용인 삼성생명의 이주연이 뽑혔다. 이주연은 1라운드 4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7분 25초를 뛰며 7.5점, 2.5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5라운드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라운드 MIP 수상이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