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갓길서 고의 추돌·도주 30대 검거

입력 2019-11-25 16:32
고속도로에서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고 상대 운전자를 위협한 뒤 도주한 30대가 다른 지역에서 주거침입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함평경찰서는 25일 고속도로 갓길에서 상대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아 위협한 혐의(특수상해·특수손괴 등)로 A씨(36)의 신병을 인계받는대로 조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2시38분쯤 함평군 손불면 서해안고속도로 함평휴게소 인근 서울 방향 갓길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후진해 B씨(41)가 타고 있던 승용차를 고의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운전 도중 시비가 붙은 B씨를 갓길로 유도해 이 같은 일을 벌였으며, 추돌 직후 고속도로를 이용해 달아났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5시쯤 서천~공주 고속도로에서 또다시 추돌 사고를 내고 도주 행각을 이어갔다.

이후 A씨는 서울 용산구의 한 주택에 무단 침입해 몸을 숨겼다가 서울경찰에 검거됐다.

함평경찰은 A씨의 신병을 인계받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함평=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