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팀 셰필드 유나이티드(이하 셰필드)의 돌풍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마저 집어삼킬 뻔했다.
25일 셰필드의 홈구장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셰필드와 맨유의 경기는 치열한 경기 끝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셰필드는 초반 강한 압박으로 맨유를 몰아붙이며 전반 18분 미드필더 존 플렉과 후반 8분 리스 무세가 연속골을 기록 하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맨유는 전반전에 들고나왔던 3백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후반 시작과 함께 4-2-3-1로 전형을 바꾸며 반전을 노렸다. 이후 맨유의 어린 선수 브랜든 윌리엄스와 그린우드가 후반 27분, 후반 32분에 추격 골과 동점 골을 넣으며 2-2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리고 2분 뒤 후반 34분 맨유의 마커스 래시포드의 골로 경기를 3-2로 뒤집으며 자존심을 되찾는 듯 보였으나, 경기 막판 교체되어 들어온 셰필드의 공격수 맥 버니에게 극적인 동점 골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나게 되었다.
한편 맨유가 3-2로 역전하는 순간 중계 화면에는 환하게 웃음 짓는 퍼거슨 감독의 모습이 잡히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진이 기자 ahbez@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