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구의회 선거 개표가 거의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25일 오전 8시20분 현재 민주진영이 365석을 차지했다.
이번 구의회 선거에서 뽑는 구의원 총 452명 중 민주진영 당선자가 이미 과반을 훌쩍 넘었다. 반면 친중파는 51석을 확보하는 데 그치고 있다. 개표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의석은 36석이다.
반송환법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인권전선의 대표인 지미 샴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샴 이외에 다수의 청년 운동가들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됐다. 그러나 친중 거물인 주니어스 호는 패배했다.
전날 진행된 홍콩 구의회 선거에는 413만명의 유권자중 약 294만명이 투표해 투표율 71.2%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현재 구의회는 친중파 진영이 327석, 범민주 진영이 118석을 차지하고 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