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침몰한 창진호 선원 13명 구조···나머지 1명 수색 중

입력 2019-11-25 09:38 수정 2019-11-25 17:12
제주 남서쪽 해상에서 14명이 탄 어선이 침몰하면서 구조에 나선 해경이 신고 접수 3시간 만에 승선원 13명을 구조했다.

나머지 선원 1명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로 해경이 수색 중이다.

25일 오전 6시05분쯤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87㎞ 해상에서 통영선적 근해 문어단지 어선 창진호(24t·승선원 14명)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함정과 구조정 등을 급파해 사고 선박과 사고 해역 인근의 구명벌에서 선원들 구조에 나섰다.

해경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사고 선박과 구명벌에 타고 있던 선원 13명을 구조한 뒤 마지막 선원 1명을 구조하기 위해 수색 중이다.

이 가운데 선원 2명은 의식이 없어서 심폐소생술(CPR)을 시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진호는 이날 오전 6시40분쯤까지 인근 어선과 교신했으며, 마지막 교신 내용은 "배가 넘어질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오전 7시19분쯤 사고 해점 부근에서 배가 전복되는 것을 인근 어선이 발견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구조 당시 사고 해역에는 북서풍이 초속 19m로 불고, 파도가 4m 높이로 매우 높게 이는 등 기상상황이 매우 나빠 구조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