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침수된 창진호 선원 14명 가운데 11명 구조

입력 2019-11-25 09:27 수정 2019-11-25 09:30
제주 남서쪽 해상에서 14명이 탄 어선이 침수하면서 해경이 구조를 벌이고 있다.

25일 오전 6시05분쯤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87㎞ 해상에서 통영선적 근해 문어단지 어선 창진호(24t·승선원 14명)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함정과 구조정 등을 급파해 사고 선박과 사고 해역 인근의 구명벌에서 선원들을 구조하고 있다.

해경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승선원 14명 중 11명을 구조했다. 선박에서 7명, 구명벌에 타고 있던 4명을 구조했다.

이 가운데 선원 1명은 의식이 없어서 심폐소생술(CPR)을 시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선원 3명도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조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창진호는 이날 오전 6시40분쯤까지 인근 어선과 교신했으며, 마지막 교신 내용은 "배가 넘어질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오전 7시19분쯤 사고 해점 부근에서 배가 전복되는 것을 인근 어선이 발견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북서풍이 초속 19m로 불고, 파도가 4m 높이로 매우 높게 이는 등 기상상황이 매우 나빠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