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가 11월 25일(월) 죽전캠퍼스 난파음악관 콘서트홀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前 총리(제93대)에게 명예정치학박사학위를 수여한다고 22일 밝혔다.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前 총리는 일본 내 대표적인 ‘지한파(知韓派)’ 정치인으로 한국에 대한 깊은 인식을 바탕으로 한일관계의 균형 잡힌 역사관을 피력해왔다.
2015년, 유관순 열사가 수감 됐던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헌화했고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는 등 한일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여러 언론매체 및 강연에서 독도 문제, 위안부 합의안, 강제징용노동자 배상 판결 등 민감한 한일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소신을 피력했다.
올해 ‘3.1운동 UN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기념재단’으로부터 과거사 청산 및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3.1운동 UN 유네스코 평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단국대는 한국에 대한 깊은 인식과 우애(友愛) 정신을 바탕으로 동아시아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노력한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前 총리의 삶과 업적이 독립운동가가 세운 단국대 교시 ‘진리 봉사’에 들어맞아 명예정치학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토야마 유키오 前 총리는 1984년 자민당에 입당, 1986년 홋카이도 중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사키가케당 의원, 민주당 의원, 민주당 대표 등을 지냈고 2009년에는 제93대 총리에 선출됐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동아시아공동체연구소’(East Asian Community Institute, EACI) 총재를 맡고 있다.
호임수 기획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