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바이브 측 “박경 ‘사재기 발언’에 법적 대응…사과 없었다”

입력 2019-11-25 08:17
바이브. 뉴시스(메이저나인 제공)

그룹 바이브(류재현·윤민수) 측이 블락비 멤버 박경의 ‘음원 사재기’ 발언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바이브의 소속사 메이저나인은 25일 “당사는 회사를 통해 사과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었음에도 바이브의 실명을 거론하며 악의적인 발언을 한 모 가수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를 전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논란을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이미 당사 아티스트는 씻을 수 없는 심각한 명예훼손과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또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아니면 말고 식의 루머를 퍼트린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해당 발언 직후 온라인상에 계속되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자료를 취합 중이다. 법적 대응 대상이 될 경우 어떤 선처와 합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은 24일 트위터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박경 측은 “실명이 거론된 분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현 가요계 음원 순위의 상황에 대해 발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메이저나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메이저나인입니다.

지난 24일 소속 아티스트 바이브(VIBE)의 실명을 거론하며 악의적인 발언을 한 모 가수에 대한 공식입장을 전합니다.

당사는 회사를 통해 사과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가수로부터 전혀 진심어린 사과를 받지 못하였고, 이에 기정사실화 되어 버린 해당 논란을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강경대응 할 것 임을 밝힙니다.

이미 당사 아티스트는 씻을 수 없는 심각한 명예훼손과 정신적 고통을 당하였고,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아니면 말고 식의 루머를 퍼트린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 입니다.

당사는 해당 발언 직후 온라인 상에 계속되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 등에 관하여서도 자료를 취합하고 있으며, 법적 대응 대상이 될 경우 그 어떤 선처와 합의도 없을 것이며 강력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소속 아티스트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며, 계속해서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