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출신 수비수 장현수(28)의 소속팀인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정복했다.
알 힐랄은 24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우라와 레즈와 가진 결승 2차전 원정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앞서 지난 9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1차전 홈경기에서 1대 0으로 이긴 알 힐랄은 최종 전적 2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알 힐랄은 1991년과 2000년에 AFC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의 포항 스틸러스와 최다 우승 타이기록이다. 2017년 결승에서 져 준우승했던 우라와와 악연도 설욕했다.
알 힐랄은 후반 29분 살렘 알 다우사리의 선제 결승골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에 바페탕비 고미스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장현수는 알 힐랄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 우승을 견인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