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전야공연 ‘아세안 판타지아(ASEAN FANTASIA)’가 경남 창원에서 개최됐다.
24일 저녁, 창원경륜장에서 진행된 특별공연은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특별정상회의를 축하하고 부산·경남 지역에 거주하는 아세안 출신 이주민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남도, 창원시가 공동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했다.
이날 아세안 정부 관계자와 이주민, 케이팝 팬과 시민 등 6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양우 문체부 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허성무 창원시장, 김용락 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과 아세안이 만드는 하나의 하모니’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공연은 산다라박과 산들의 사회로 원조한류스타 싸이와 보아, 세계적인 팬층을 보유한 NCT127를 비롯해 태국(품비푸릿, Phum Viphurit), 베트남(누푹틴, Noo Phuoc Thinh), 캄보디아(미쏙소피아, Meas Sokosphea), 인도네시아(친타라우라, Cinta Laura), 미얀마(와인레이, Wyne Lay) 등 아세안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부산에서 진행되는 특별정상회의 전야공연이 경남에서 유치된 것은 경남도가 경기도 67만 명, 서울 44만 명 등 수도권 다음으로 12만 명의 이주민이 살고 있다.
경남도가 2006년부터 창원에서 국내 최대 문화다양성 축제인 맘프(MAMF, 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가 진행되고 있는 것과 연계해 인근 부산에서 개최되는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를 경남에 유치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해왔다.
경남도는 이날 공연 유치를 토대로 아세안 국가 및 이주민과의 문화 교류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남에는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이주민이 살고 있고, 창원에서 국내 최대 문화다양성 축제인 맘프(MAMF, 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와 케이팝 월드페스티벌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아세안 판타지아’ 공연을 토대로 아세안 국가 및 이주민과의 문화교류를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하나의 하모니 ‘아세안 판타지아’ 특별정상회의 전야공연 창원에서 개최
입력 2019-11-24 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