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하라(29)가 세상을 등졌다.
2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9분쯤 구하라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과 사고 경위는 현재 수사 중이다.
지난달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가수 설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이은 또 한 번의 비보다. 특히 생전 설리와 절친한 사이였던 구하라는 설리 사망 당시 SNS에 추모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영상에서 구하라는 설리를 향해 “그곳에서 네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면서) 잘 지내. 언니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라고 말했다.
걸그룹 카라 출신인 구하라는 그룹 해체 이후 국내와 일본을 오가며 활동했다. 지난해 9월 남자친구 최모씨와 폭행과 불법촬영 등의 문제로 법적 분쟁을 벌였다. 최근 일본에서 활동을 재개했는데 바로 전날까지도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