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밤바다를 더욱 아름답게 꾸며줄 빛 축제가 열린다. 해운대구가 진행하는 ‘해운대 빛 축제’와 더불어 엘시티가 ‘라이트 쇼’를 진행한다.
24일 엘시티PFV에 따르면 2019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기념해 하루 3번 라이트 쇼를 진행한다.
엘시티 3개 타워의 상부 경관조명에서는 ‘WELCOME TO BUSAN’이란 영문 환영 메시지와 함께 아세안 국가들의 국기를 차례로 노출한다. 레이저 조명 등 특수효과 조명과 음악이 조화를 이룬 라이팅쇼는 내년 1월까지 오후 7~9시 매 시각 정시 진행한다.
건물 앞마당 등 엘시티 건물 인근에는 ‘라이트가든’도 조성했다. 해변 쪽 소공원 등 1500㎡ 공간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4개가 만들어져 밤바다를 은은하게 비춘다.
해수욕장 뒤편 문화광장으로 거듭난 구남로 490m 구간에는 해운대구와 해운대빛문화축제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해운대 빛 축제’가 펼쳐진다. 구남로 해운대광장에서 해운대해수욕장까지 빛 조형물이 들어서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해운대해수욕장 호안 도로에는 부산을 찾은 아세안 정상들의 주요 이동 경로인 것을 고려해 경관조명도 설치했다. 백사장 위에는 파도치는 물결을 빛으로 표현한 ‘은하수 빛 조형물’ 등을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해운대시장, 애향 길 등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 길이 1.4㎞ 구간은 내년 1월27일까지 아름다운 밤 풍경을 연출한다.
이광용 엘시티PFV 부사장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부산시민의 마음을 전달하고 관광객들을 위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점등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