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도시는 어떤 모습?…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첫삽'

입력 2019-11-24 18:03 수정 2019-11-24 18:53
부산시는 24일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착공식을 열었다. 부산시청 제공

서부산시대의 주 무대가 될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가 첫 삽을 뜬다. 문재인 대통령과 오거돈 부산시장과 태국, 베트남, 라오스 등 아세안 정상이 참석해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의 출발을 축하했다.

부산시는 24일 오후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전망대 인근에서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착공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오거돈 부산시장 등 정부 관계자와 쁘라윳짠오차 태국 총리, 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등 아세안 정상, 장·차관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는 오는 2023년까지 세물머리 지역 일원 2.8㎢ 부지에 헬스케어, 스마트워터, 로봇 등 10대 전략과제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백지상태의 부지에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을 자유롭게 실증‧접목하고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구현되는 혁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스마트시티 선도모델을 제시하고자 정부가 혁신성장사업으로 선정, 추진한다.

정부 추산 총사업비 2조 2000여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스마트시티의 계획 인구는 3380가구, 8500명이다. 스마트기술 등 혁신기술이 집약된 스마트시티 빌리지 56가구는 실험적 공간으로 꾸며 우선 입주하며 나머지는 2021년 하반기부터 입주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도시 어느 곳에서든 5분 내에 녹지와 수변에 접근할 수 있는 공간계획과 혁신산업 육성을 위한 5대 혁신 클러스터조성도 추진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 최초의 스마트시티가 부산에 완공되면 변화된 삶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는 우리나라 도시의 미래가 될 것”라고 밝혔다.

오거돈 시장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미래의 도시 상을 에코델타 스마트시티가 앞당겨 보여줄 것”이라며 “부산이 전 세계 스마트시티 발전을 리드하는 한편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