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C 2019 1일차 선두 젠지 “내일도 하던 대로…”

입력 2019-11-24 17:35

“내일도 하던 대로 할 겁니다.”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도 젠지 선수단은 덤덤했다.

젠지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9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 그랜드 파이널 1일 차 경기에서 선두를 달렸다. 젠지는 6라운드 동안 56점을 누적해 51점의 포 앵그리 맨(4AM, 중국), 50점의 OGN 엔투스 에이스(한국) 등을 제쳤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젠시 선수단은 “내일도 욕심부리지 않고 하던 대로 한다면 성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침착한 어조로 인터뷰에 임했다. ‘태민’ 강태민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순위 방어를 위한 보수적인 운영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던 대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에스더’ 고정완 역시 “하던 대로 계속 임하겠다. 점수 방어보다는 꾸준한 플레이로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2일 차 경기에서도 화끈한 팀 컬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로키’ 박정영도 “딱히 기분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상태다. 아직 끝을 본 게 아니다. 내일 결과가 나왔을 때 (기분이) 정해질 것”이라면서 긴장을 풀지 않았다.

‘피오’ 차승훈은 운영 방식의 갈피를 잡은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자신했다. 그는 “세미 파이널이나 그룹 스테이지 때는 실수도 잦았고, 운영 시 갈피를 잡지 못했다. 오늘은 운영 갈피를 잘 잡아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25일 2019 PGC 그랜드 파이널 2일 차 경기를 치러 최종 순위를 결정짓는다.

오클랜드=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