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김성훈이 사망했다. 향년 21세.
23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성훈은 이날 오전 5시20분쯤 광주 서구 한 건물 9층 옥상에서 추락했다. 7층 테라스로 떨어진 김성훈은 곧바로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김성훈이 발을 잘못 디뎌 추락한 것으로 보고있다. 별다른 타살 혐의점이 없어 내사 종결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김성훈이 마무리 캠프를 마친 뒤 22일 부모님이 있는 광주로 이동했고 23일 숨진 채 발견됐다”며 “안타까운 사건인 만큼 유족과 고인을 위해 사실과 다른 보도를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바란다”고 밝혔다.
1998년생인 김성훈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서 지명되며 한화에 입단했다. 지난해 7월 첫 1군 무대를 밟은 뒤 10경기 27⅔이닝을 소화하며 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2019시즌에는 15경기 22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4.84를 거뒀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