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황교안, 명분 없는 단식 왜 하는지 모르겠다”

입력 2019-11-23 10:58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 앞에서 나흘째 단식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명분 없는 단식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3일 구두 논평에서 “황 대표의 단식에는 명분이 없다”며 “국민도 관심이 없는 이해할 수 없는 단식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의 조건부 연기 결정을 내린 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을 황 대표에게 보내 단식 중단을 요청한 사실을 언급하며 “문 앞에 찾아온 야당 대표에 대한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황 대표의 요구사항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및 선거법 개정안 포기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원칙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한국당과 끝까지 협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마지막으로 다른 야당들을 설득해서라도 협의를 통해 통과시키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