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기능사 자격까지 갖춘 포스코 철강해설사들

입력 2019-11-22 16:38
철강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철강해설사들이 견학센터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왼쪽부터 서정주, 이미정, 장선미 철강해설사, 이수민 팀리더, 김채봉 철강해설사).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철강해설사들이 자발적으로 철강 전문 자격증을 취득해 방문객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깊이 있는 해설을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휴먼스 소속의 철강해설사들은 현재 총 18명.

이 가운데 8명이 지난해와 올해 철강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특히 서정주, 장선미 해설사는 현장 직원들도 따기 어려운 제선, 제강, 압연 기능사 자격증을 모두 따 ‘기능사 삼관왕’에 올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철강 기능사 자격증은 필기뿐 아니라 실기 시험까지 통과해야 할 만큼 까다롭다.

200시간이 넘는 교육과 훈련이 요구되기 때문에 현장 직원들도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다.

그러나 철강해설사들은 포항제철소를 찾는 다양한 방문객들에게 전문적인 철강 해설을 하기 위해 시간을 쪼개 노력해 자격증을 취득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견학센터에 전시된 포스마블 앞에서 철강해설사들이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 포스코 제공.

이들 철강 해설사는 ‘홍심이’란 애칭으로 더 유명하다.

연간 10만명이 방문하는 포항제철소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홍보의 심장’이란 뜻이다.

철강 기능사 자격증 3개를 취득한 장선미 해설사는 “처음엔 낯선 용어를 배우고 설명하기도 버거웠는데 공부를 하면서 현장을 보다 보니 그동안 배운 지식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이해도 되면서 더 깊이 있게 해설을 하고 자신감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가 운영하는 견학 프로그램은 제철소 현장방문, 홍보센터 브리핑, 포스코 역사관 관람 등으로 나뉘며 방문자 요청에 따라 3가지 코스를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이중 홍보센터는 1985년에 건립된 후 올해까지 1940만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찾아 포스코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포항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