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바이오팜이 개발한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몸 속에서 자연 분해되는 수술용 실이다.
삼양바이오팜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2019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원사가 ‘현재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세계 일류기업 육성을 위한 인증제도다. ‘현재일류상품’과 ‘차세대일류상품’으로 구분된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5% 이상이면서 점유율 순위 5위 이내의 상품 중 글로벌 시장규모가 연간 5000만달러 이상이고 국내 시장규모의 2배이거나, 국내 해당 상품 수출 규모가 500만달러 이상이면 현재일류상품으로 선정된다. 국내 의료기기 중 현재일류상품으로 올해 신규 선정된 품목은 2건에 불과하다.
삼양바이오팜은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를 개발해 1996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미국, 일본, 유럽, 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40여개국 200여 기업에 원사 및 완제품을 수출해 글로벌 생분해성 봉합사 원사 경쟁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삼양바이오팜에서 판매된 봉합사 길이는 총 160만㎞로 지구와 달을 두 번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