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서 담배 피우다 사라진 남자, 흉기 들고 나타나 난동

입력 2019-11-22 10:14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연합뉴스

주차장에서 이웃을 향해 수차례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그는 조현병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이웃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고 한 혐의(살인미수)로 A씨(49·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1일 오후 4시50분쯤 창원시내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같은 층 주민 B씨(52·남)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가 주차를 하는 동안 옆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A씨는 잠시 뒤 자신의 집에 올라가 흉기를 챙겼다. 이후 통화를 하느라 주차장에 계속 머무르고 있던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난데없이 공격을 당한 B씨는 근처 관리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했고, 그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이후 집에 있던 A씨를 오후 5시5분쯤 검거했다.

A씨는 “도내 한 병원에서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며 “B씨가 나를 위협한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진술을 토대로 병원 진료 기록을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