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약 ‘니자티딘’서 발암우려 NDMA 검출…13개 약품 판매중지

입력 2019-11-22 09:46 수정 2019-11-22 11:20
지난 9월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 브리핑에 공개된 라니티딘 원료의약품. 연합뉴스

발암 우려 물질이 검출된 위장약 ‘라니티딘’에 이어 또 다른 위장약인 ‘니자티딘’에서도 발암 우려 물질이 검출돼 13개 의약품이 판매 중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 시중에 유통중인 위장약 ‘니자티딘’ 원료와 93개 완제 의약품을 수거해 발암 우려 물질인 NDMA 검출 여부를 검사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해 13개 품목에 대해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해당 물질은 국제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인체 발암물질 2A 등급이다. 이 등급은 인체 발암성에 대한 실험 자료가 충분히 확보되지는 않았지만 동물에 대한 실험 결과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을 가리킨다.

식약처는 앞서 지난 9월 발암 우려 물질 NDMA가 검출된 라니티딘을 전량 판매 중지한 뒤 비슷한 화학 구조를 가진 니자티딘 성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여왔다.
NDMA 검출로 잠정 판매중지된 의약품(2019년 11월 22일 기준) 목록. 식약처 제공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