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지적장애를 앓는 20대 여성이 숨지고 주민 60여명이 대피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21일 오후 7시50분쯤 인천시 서구 15층짜리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나 24분 만에 진화했다고 22일 밝혔다. 한 행인이 “아파트 5층에서 불꽃과 연기가 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8시14분쯤 불을 모두 껐다.
이 화재로 자택 화장실에 있던 A씨(22)가 숨지고 아파트 주민 61명이 긴급히 대피했다. 숨진 A씨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었으며, 당시 집에 혼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5층 집 안 거실에 있던 온풍기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