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현장 출퇴근 이제 전자카드로…조달청·건설근로자공제회 업무협약

입력 2019-11-21 17:03
정무경(오른쪽) 조달청장과 송인회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이 21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달청 제공

조달청과 건설근로자공제회는 21일 서울 남대문로 건설근로자공제회에서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 도입과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조달청 시설사업에 대한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 도입·운영, 건설근로자의 체계적 관리와 근로여건 개선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전자카드제 운영 교육, 홍보를 지원하고 출입기록 등 근로자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는 조달청이 직접 관리하는 100억 원 이상 공사현장에 전자시스템을 통해 근로자 출입을 관리하는 제도다.

출입기록이 전자카드를 통해 기록되는 만큼 현장의 노무비 청구, 4대보험 가입 누락 방지 등 투명한 노무관리와 복지사각지대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조달청은 내다보고 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건설근로자가 임금을 직접 지급받는 조달청의 하도급지킴이 시스템, 출입기록을 관리하는 전자카드제가 어우러진다면 체불 문제뿐 아니라 건강보험·국민연금 미가입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 불법 외국인근로자 방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연간 12조 원에 달하는 조달계약 공사 전체에 전자카드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