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경기도 화성시 국제 테마파크 부지를 찾아 “이번 투자로 약 1만5000명의 직접 고용과 11만명의 고용유발 효과 및 70조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화성시 국제 테마파크 비전 선포식에서 “테마파크와 같은 관광산업을 포함한 서비스 산업이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추가적인 부가가치와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보물창고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테마파크 산업은 대표적인 선진국형 산업이자 관광 분야의 유망산업”이라며 “복합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될 것이며 나아가 우리 관광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화성 국제 테마파크 사업은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의 대표 과제이자 경기도의 숙원 사업이다. 경기도는 지난 2007년부터 한국판 유니버설스튜디오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시행사 자금난으로 한 차례 사업계약이 취소됐다. 이후 재추진됐다가 또다시 중단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올해 2월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9월 테마파크 접근성을 크게 제고할 신안산선 테마파크 역사 설치 방안을 확정했다”며 “2026년 테마파크 1차 개장 이전까지 역사·선로 설치를 완료하면 여의도에서 30∼40분대에 도착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세계 그룹의 비전과 결단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있다”며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 한 단계 앞을 내다보고 약 4조6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과감히 결정한 데 큰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