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1일 청주 상당공원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갖고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희망 2020 나눔캠페인에 돌입했다.
‘나눔으로 행복한 충북’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캠페인은 내년 1월 31일까지 도내 11개 시·군에서 진행된다. 올해 목표액은 지난해 희망 2019 나눔캠페인 최종 모금액인 79억8300만원보다 5% 줄어든 75억8400만원이다.
목표액의 1%인 7584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상당공원 입구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1도씩 올라간다. 충북은 사랑의 온도탑 100도를 8년 연속 달성해오고 있다.
지역 방송사 성금 접수창구와 ARS 전화 등을 통해 모금에 참여할 수 있다. 모금된 성금은 노인과 아동·청소년, 여성·다문화, 장애인, 위기가정 등 도내 취약계층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충북한돈협회와 ㈜충북소주는 이날 3800㎏(4500만원 상당)의 돼지고기와 750만원 상당의 연탄 1만장을 모금회에 각각 기탁했다.
올해 시·군 순회모금 일정은 12월4일 영동, 5일 제천·충주, 6일 옥천, 9일 음성·진천, 10일 청주·괴산, 11일 증평·보은, 12일 단양 순이다.
모금회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큰 관심으로 해마다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는 모금액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사랑의 온도 100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제천 세명고등학교 문화재지킴이 동아리 학생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제천지역 독거노인, 조손조모 가정 등 불우이웃에 사랑의 연탄배달을 전개한다. 학생들은 22일 제천 송학면 무도리에서 연탄 1500장을 배달할 예정이다. 이 동아리는 2011년부터 매년 연탄을 배달해오고 있다.
충북도교육청도 오는 28일 충북희망원과 충북혜능보육원에서 도교육청 적십자봉사회원, 희망 직원 등이 참여하는 사랑의 김장 김치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충북도는 한파 취약계층을 위한 재해구호기금 1억원을 시·군에 전달했다. 이 기금은 취약계층에게 담요, 연탄 등 보온물품과 마을회관 등의 난방비 지원에 사용된다.
도 관계자는 “한파가 지난해 9월 재해로 규정된 이후 처음으로 재해구호기금을 지원하게 됐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