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토트넘을 이끌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갑작스러운 경질을 당했고 당일 조제 모리뉴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된 것도 놀랍지만, '스페셜 원' 조제 모리뉴 감독이 토트넘 감독에 취임한 건 더 놀라운 뉴스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짠돌이로 유명하다. 선수단 주급은 다른 빅클럽에 비해 여전히 낮고 선수들의 재계약 여부도 지지부진하면서 일부 선수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하지만 모리뉴 감독은 이적자금이 많이 들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는 걸 우선시한다.
현지 언론 보도들은 "레비 회장이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충분한 이적 자금을 지원할 거다."라는 의견과 "새 경기장 건설로 인해 여유자금이 없는 토트넘은 올겨울 돈을 쓰지 못할 것이다."라는 의견으로 나눠진다.
일부 토트넘의 팬들은 자신의 전술에 맞는 선수단이 필요한 모리뉴 감독이 영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선수들을 대거 이적시장에 매물로 올려놓지 않을까 노심초사한다.
서로 다른 성향의 레비 회장과 모리뉴 감독은 과연 토트넘에서 순항하며 또 한 번의 성공 스토리를 작성할 수 있을까?
전진이 기자 ahbez@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