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대신 ‘일본해’ 표기한 아레나 수영복 … 네티즌 질타에 사과

입력 2019-11-21 11:30
대한수영연맹 공식 후원사인 아레나 코리아가 ‘일본해’가 표기된 신상품을 내놓아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아레나 수영복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어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아레나코리아는 불매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7월 세계지도가 그려진 수영복 신제품을 판매했다. 문제는 수영복 하단에 그려진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었던 것. 해당 제품은 아레나코리아가 국내 판매용으로 자체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더 공분을 샀다.

네티즌들은 이 수영복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 “정신이 나간 것 같다” “항상 이슈 되던건데 모르고 했을 리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개했다.

아레나코리아의 사과문.

논란이 커지자 아레나코리아는 지난 15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아레나는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 드린다”면서 “해당 상품의 그래픽은 해외 사이트에서 구입하여 사용한 것으로 면밀히 검토하지 못하고 사용한 실수였다”고 설명했다.

아레나는 사과와 함께 해당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100% 환불과 교환 처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일본해가 그려진 수영복은 판매 중지된 상태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한국 대표팀 유니폼(왼쪽). KOREA 대신 아레나 로고가 박혀있다. 연합뉴스

아레나코리아는 지난 7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에게 ‘KOREA’ 표기가 없는 유니폼을 제공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선수들은 KOREA 대신 ‘arena’ 로고를 적힌 유니폼을 테이프로 가린 채 대회에 출전했다.

당시 아레나코리아 측은 “(계약이 늦어져) 최소 6개월 전에는 준비해야 하는데 12일 만에 한국 선수단 유니폼을 만드는 건 불가능했다”고 해명했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