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비션’ 강찬용 “젠지, 기대 이상의 선수 보강”

입력 2019-11-21 04:05 수정 2019-11-21 04:08
라이엇 게임즈 제공

젠지가 이번 스토브 리그의 승자로 떠올랐다. 정글러와 미드라이너 포지션에서 각각 자유 계약(FA) 매물 1순위로 꼽혔던 ‘클리드’ 김태민과 ‘비디디’ 곽보성을 모두 잡았다. 여기에 팔색조 탑라이너 ‘라스칼’ 김광희까지 영입하면서 단박에 우승권 팀으로 도약했다.

젠지의 전신 삼성 갤럭시를 ‘2017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던 ‘앰비션’ 강찬용도 전 소속팀의 리빌딩 결과를 두고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그는 20일 밤 국민일보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젠지가 기대했던 것 이상의 선수 보강을 했다”면서 젠지의 상위권 등극을 예측했다.

강찬용은 김태민의 국내 잔류 선택을 놓고 “이목이 많이 집중됐던 선수가 젠지에 갔다”면서 “국내 팬 입장에서는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태민의 행선지는 최근 이적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였다. 실제로 올해 SK텔레콤 T1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김태민을 놓고 여러 중국팀이 군침을 흘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글러 출신인 강찬용은 자신의 새 후배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강찬용은 “올해 SK텔레콤 T1은 최고의 팀이었는데, 한 해를 되돌아봤을 때 김태민은 그중에서도 제일 돋보이는 선수였다”면서 “개인적으로 좋은 평가를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강찬용은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젠지의 상위권 도약을 예측했다. 그는 “다른 팀의 (리빌딩 과정을) 알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젠지에 있어 본 경험상 팀이 상위권을 놓치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강찬용은 젠지 입단 첫 시즌을 제외하고는 매번 포스트 시즌을 경험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