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의 진실’ 영상에 ‘19금’ 붙인 유튜브, 하루만에 해제

입력 2019-11-20 16:36 수정 2019-11-20 16:37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20일 유튜브가 전날 ‘욱일기의 진실’이란 제목의 영상에 ‘19세 미만 청소년 시청 불가’ 제한 조치를 취했지만 하루만에 이를 풀었다고 밝혔다.

19금 제한이 걸렸던 '욱일기의 진실' 영상. 유튜브 캡처

유튜브는 전날 반크가 제작한 ‘욱일기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어 영상을 19세 미만 청소년들은 볼 수 없는 콘텐츠로 지정했다. 이 영상은 ‘욱일기는 일본 문화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일본 외무성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다. 영상에는 욱일기가 나치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임을 알리는 내용이 담겼다.

유튜브는 이 영상의 영어판에만 ‘19세 미만 시청 불가’ 조치를 취했다. 동일한 내용의 한국어 영상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영어 영상만 제한이 내려진 이유는 일본 우익 네티즌들의 집중적인 신고 때문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19금 제한이 걸려있는 '욱일기의 진실'. 유튜브 캡처

이번 제한 조치를 두고 논란이 커지자 유튜브 측은 하루만에 해당 영상에 대한 ‘19금’ 조치를 해제했다.

지난 7월 2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물은 현재 조회 수 1만6000여회, 댓글 1100여개를 기록 중이다. 반크는 당시 일본 외무성이 욱일기는 일본 문화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자 이를 반박하기 위해 ‘욱일기의 진실’ 한국어 영상에 영어 자막을 입혀 배포했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