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혁신원자력 연구단지 조성 기대

입력 2019-11-20 14:41
경북 경주시청 전경.

경북 경주에 혁신원자력 연구개발을 위한 연구시설이 들어선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제8차 원자력진흥위원회에서 정부의 ‘미래선도 원자력 기술역량 확보방안’이 최종 의결 확정됐다.

이로써 경북도와 경주시가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혁신 원자력 연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에 확정된 정책은 과기정통부가 원자력연구개발 추진 전략으로 수립한 미래원자력기술 발전전략의 기본방향을 구체화하고 발전시킨 것이다.

주요 내용은 차세대 SMART, 해양·우주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초소형 원자력 시스템 등 소형원자로 분야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혁신원자력시스템 기술개발과 가동 원전의 안전운영, 원자력 시설 해체기술 고도화 등을 통한 안전·환경관리 혁신 기술개발이다.

또 경주지역에 혁신원자력 연구개발을 위한 연구시설과 장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0년부터 2028년까지 72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이었으나, 이보다 다소 증액된 8210억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사업비가 최종 확정된다.

과기정통부,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올해 하반기 중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그동안 일각에서 본 사업이 국책사업이 아니라는 지적과 함께 사업추진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등 우려도 있었으나 이번 진흥위 확정으로 이런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게 됐다”며 “혁신원자력 연구개발 사업이 경주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