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총재 “연준 정책 바람직…필요시 방향 조정”

입력 2019-11-20 05:00
뉴시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현지시각으로 19일 연방준비은행(이하 연준‧FED)의 통화정책과 기준 금리가 바람직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앙은행이 필요할 경우 경로를 바꿀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미국 증권산업금융시장 협회(SIFMA) 연례 회의에서 “적어도 현재로선 우리가 필요한 조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의 조치를 고려할 때 통화정책은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통화정책이 올바른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 윌리엄스 총재는 “핵심은 (향후 회의에서) 우리가 어떤 특정한 결정에 연계돼 있지 않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경제도 좋은 위치에 있다고 진단한 윌리엄스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은 일정한 결론에 고정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통화정책상의 시차(lag)를 고려할 때 선제적이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한 윌리엄스 총재는 “충격이 발생할 만한 곳을 예상해 위험을 관리하고 필요한 경우 방향을 조정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윌리엄스 총재는 지난 7월 경기가 하강하기 전 공격적인 기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가 시장이 요동치자 정책 방향에 관한 생각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이론적인 얘기였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연준은 지난달 30일 기준금리를 1.50~1.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7월과 9월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 금리인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현 상태를 유지한다면 당분간 기준 금리가 동결될 것임을 시사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