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베트남 아내 살해 암매장한 50대 구속

입력 2019-11-19 21:34
30대 베트남 출신 아내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50대 남편이 결국 구속됐다.

의정부지법은 19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검거된 A씨(57)에 대해 도주 우려를 인정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5시30분쯤 양주시의 한 빌라 4층에서 아내 B씨(30)를 흉기를 사용해 살해한 뒤 시신을 차에 싣고 자신의 고향인 전북 완주군으로 옮겨 임야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7년 베트남에서 결혼한 이들 부부는 약 3개월 전 한국으로 와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평소 경제적 문제로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을 마친 B씨의 시신을 이날 입국한 유가족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