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북한 나무심기 운동 계속해야”

입력 2019-11-19 17:34 수정 2019-11-19 21:18

한국교회가 북한 지역에 나무 심는 운동을 계속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헌일 (사)한반도녹색평화운동협의회(KGPM·대표회장 전용재 목사) 상임이사는 14일 오후 서울 양재동 온누리교회에서 열린 ‘2019 통일 아카데미’에서 “독일통일 비용 20%가 동독 환경복구 비용”이라면서 “남북관계가 어려운 시기에도 결코 포기해서는 안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한국교회 연합사역으로 유일하고 대북제재 품목 제외 대상인 북한 나무심기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장 이사는 “한반도 평화통일의 씨앗이 되는 통일 화합나무를 심어 민족복음통일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장 이사에 따르면 유엔식량기구 2015년 통계와 국립산림과학원 인공위성 영상분석 결과, 1999년 북한 산림황폐산림이 917만ha 중 284만ha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년 동안 매년 평양시 면적 12만ha(축구장 13만개)크기의 산림이 사라져 서울시 면적의 약 47배에 해당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장 이사는 “북한의 산림 황폐화를 막지 못하면 북한의 식량,에너지난으로 인해 한국의 안보에도 위협을 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00년 뒤 한반도 생태적 통일을 이루기 위한 출발점이 되는 산림복원사업은 통일사업 중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몇 대에 걸쳐 이어가야할 미래 산업이다. 후손에게 물려줄 가치있는 유산”이라고 덧붙였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