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권오갑 회장 승진 등 임원인사 단행

입력 2019-11-19 16:22

현대중공업그룹이 19일 권오갑(사진)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권오갑 회장은 1978년 현대중공업 플랜트영업부로 입사해 현대중공업스포츠 사장, 서울사무소장을 거쳐 2010년 현대오일뱅크 초대 사장을 지냈다. 2014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및 그룹 기획실장을 역임, 회사 정상화 기틀을 마련했으며 2016년부터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맡아왔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고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 그룹의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더욱 확고한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며 “권오갑 회장이 그룹 최고 경영자로서 그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김형관 전무, 남상훈 전무, 주원호 전무, 서유성 전무, 권오식 전무 등 5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성현철 상무 등 15명이 전무로, 류홍렬 상무보 등 19명이 상무가 됐으며 조성헌 부장 등 35명이 상무보로 신규 선임됐다.

이번 인사에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 경영진은 대부분 유임됐다. 정몽준 대주주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 등 사장단에 대한 별도 인사도 없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