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자였다가 지난해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사람들이 86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보유자 중 여성의 비율은 44.4%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2채 이상 보유한 거주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남구였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18년 주택소유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1년 전 무주택자였다가 주택을 장만한 이는 85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택을 한 채 취득한 이는 95.9%였고, 두 채 이상을 취득한 이는 4.1%였다.
반대로 주택을 소유했다가 무주택자가 된 이는 44만1000명이었다. 이 가운데 두 채 이상 다주택 소유자였다가 무주택자가 된 이는 2만1000명이었다. 한 채 소유자였다가 다주택자가 된 사람은 30만1000명이었다. 다주택자였다가 한 채 소유자가 된 이는 23만2000명이었다.
전국적으로 주택 소유 건수가 증가한 이는 124만4000명이었다. 이 가운데 한 채가 증가한 사람은 117만6000명, 두 채는 4만9000명, 세 채 이상은 1만9000명이었다.
전체 인구 중 주택소유 건수가 증가한 이의 비율이 높았던 지역은 세종(4.3%), 광주(2.8%)였고 부산(2.0%), 서울(2.3%)은 비율이 낮은 지역이었다.
반면 소유주택 수가 감소한 이는 75만4000명이었다. 한 채 이상 감소한 이는 70만5000명, 두 채는 3만4000명, 세 채 이상 감소한 이는 1만5000명이었다.
주택이 두 채 이상 증가한 이의 비율은 50대(6.6%), 60대(6.6%), 70대(6.2%)에서 높게 나타났다. 전국에서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거주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남구로 21.7%였다. 이어 서귀포시(20.9%), 세종시(20.6%), 서울 서초구(20.5%), 충남 당진시(20.4%), 충남 아산시(20.4%) 순이었다. 군 지역 중에서는 충남 서천군(26.9%), 전남 영광군(26.6%), 전북 고창군(24.6%) 등이 높았다.
주택 보유자는 1401만명으로, 2017년(1367만명)보다 34만명(2.5%) 증가했다. 주택보유자 중 여성의 비율은 44.4%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주택보유자 비율은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전체 인구를 기준으로 보면 남성은 31.3%, 여성은 24.8%가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