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군은 2020 화천산천어축제의 이색 이벤트인 ‘창작썰매 콘테스트’ 1등 그랑프리 상금이 1000만원으로 정해졌다고 19일 밝혔다. 역대 창작 썰매 콘테스트 우승상금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총상금 규모 역시 2170만원으로 지난 콘테스트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참가신청은 오는 25일부터 2020년 1월 10일 오후 6시까지 화천산천어축제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창작 썰매 콘테스트는 내년 1월 18일 오후 1시 화천산천어 축제장 얼곰이성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대회는 사전심사를 통과한 팀만 30m 구간에서 개별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콘테스트는 예년과 달리 동력과 무동력 썰매 모두 출전이 가능하다. 배터리를 사용한 동력 썰매는 화석연료나 납 배터리 사용이 금지되며 썰매의 최대출력은 3마력, 최대속력은 시속 10㎞ 이하여야 한다.
썰매는 1명 이상이 반드시 탑승해 주행 가능해야 한다. 아이젠을 착용하거나, 신체 부위가 얼음에 접촉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관광객의 불안감과 위화감, 불쾌감을 유발하는 장식이나, 폭죽 역시 허용되지 않는다. 1인 팀은 참여 가능하나, 1인 다수 작품 참여는 불가능하다.
경기는 대학생이 포함된 일반부와 고등학생 이하의 학생부로 나눠 진행된다. 창의성과 예술성, 실용성, 퍼포먼스 부분에서 심사한다. 통합그랑프리 1팀은 상금 1000만원, 일반부 1위 300만원, 학생부 1위(문체부장관상) 200만원 등 모두 15개팀에 총상금 2170만원과 상장, 상패를 지급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2020 화천산천어축제는 더욱 재기발랄하고 상상력 가득한 썰매의 출현을 기다리고 있다”며 “주말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4일 개막해 1월 26일까지 23일간 화천군 일원에서 열린다.
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