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태양광 설치 최대 70% 지원

입력 2019-11-19 14:42

경기도 성남시가 공동주택이나 단독주택에 태양광을 설치하면 자체 예산으로 최대 70%를 지원한다.


성남시는 미니 태양광 설치 지원 사업을 편다고 19일 밝혔다.

공동주택이나 단독주택에 265~650W급의 미니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면 그 비용의 최대 70%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1억원의 자체 사업비를 확보했다. 지난 2017년과 지난해 국·도·시비를 매칭 지원해오다 국·도비 지원이 5월 중단 결정뙜기 때문이다.

미니 태양광은 아파트 베란다 난간이나 단독주택 옥상·지붕·벽면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생산된 전기를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발전시설이다.

보급가격 49만~142만원인 미니 태양광의 가구당 지원금은 설치 용량에 따라 34만~88만원로 나머지는 자부담이다.

설치를 희망하는 성남시내 공동·단독주택 소유주는 성남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업체 중 한 곳을 선택·계약한 뒤 기후에너지과로 지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미니 태양광 325W를 설치할 경우 한 달 평균 7000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며 양문형 냉장고(900ℓ)를 한 달 동안 가동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설명했다.

성남시는 지난해와 올해 현재까지 공동·단독주택 157가구에 1억2000만원을 보조해 250~500W의 미니 태양광 설치를 지원했다.

이들 가구가 생산한 전력은 연간 6만4056kWh로 나무 791그루를 심어 4t가량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한 효과와 같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