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경북지역본부, ‘안동 신도청시대’ 열다

입력 2019-11-19 13:55
18일 열린 농협 경북지역본부 개청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농협 경북지역본부 제공

농협 경북지역본부가 대구 대현동시대를 마감하고 안동 신도청시대를 활짝 열었다.

농협 경북본부는 18일 안동시 풍천면 도청대로에 자리 잡은 신청사에서 개청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나섰다. 개청식에는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 이철우 경북지사, 장경식 경북도의장, 박창욱 경북농민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한 농민단체장, 농·축협 조합장, 농협중앙회·계열사 임직원 등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경북본부는 1961년을 시작으로 1972년 9월11일 대구시 북구 대현동에 터를 잡고 업무를 지속해 오면서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많은 노력과 함께 큰 발자취를 남겨왔다.

경북본부는 전국 최고의 농협이라는 자부심 아래 임직원들이 노력한 결과 2015년 전국 최초 농축산물 판매액 4조5000억 달성, 2018년 지역본부 최초 총화상 수상, 2017~2018년 종합업적평가 최초 2년 연속 1위 달성 등 많은 사업성과를 남기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도청 신청사로 이전했다.

경북도청 인근에 자리 잡은 경북본부 신청사는 총 대지면적 1만3412㎡, 연면적 1만4371㎡에 지상 7층, 지하 1층 높이 29.98m, 주차대수 200여대의 규모다.
건물 외관은 처마, 누각, 회랑, 창호 등의 한국 전통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설계됐다. 내부는 식물이 자라는 성장의 이미지를 담기위해서 1층부터 3층까지 공간의 연속성을 가지고 줄기가 뻗어나가는 모습과 탈춤에서 한삼의 움직임처럼 다이나믹한 모습을 적용했다.

1층은 로비·은행 영업부·북카페·중앙감시실·네트웍스, 2층은 대회의실·중회의실·구내식당·아람실, 3층은 은행 영업본부, 4층은 생명·손해·신용보증기금·노동조합, 5층은 중앙회, 6층은 경제사업부·검사국·상황실, 7층은 체력단련실, 지하 1층은 지하주차장·서고·전기/기계실로 운영된다.

청사 이전으로 농협중앙회, 농협은행,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등 임직원 200여명이 안동 신청사에서 근무하며 대경권업무지원센터 등 일부 부서는 이번 이전대상에서 제외돼 대구사무실에 남았다.

경북본부의 이전으로 경북도청 및 이전을 완료한 유관기관 등과 함께 도청신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 경북지역본부 도기윤 본부장은 “도청신도시 시대 개막을 시작으로 도정 파트너로서의 위상 제고 및 도내 유관기관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경북 농업·농촌의 발전 및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목표로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