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제주 어선 화재에 “모든 자원 총동원해 인명 구조” 지시

입력 2019-11-19 13:40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12명이 탄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 해경이 구조 및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와 관련,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문 대통령이 특히 “높은 파고와 차가운 수온으로 신속한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행정안전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경·해군·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 합동 구조활동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피해자 가족에게도 수색·구조 활동 진행 상황을 최대한 신속하게 알리고 지원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또 베트남 대사관을 통해 베트남 피해자 가족에게도 즉시 연락을 취하고 가족의 한국 방문 등 필요한 편의를 보장하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7시5분쯤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통영 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t·승선원 12명)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승선원은 한국인과 베트남인 각각 6명이며, 현재 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