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제주 차귀도 선박 화재, 1명 구조

입력 2019-11-19 11:27 수정 2019-11-19 11:28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사고로 실종된 선원 12명 중 1명이 구조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10시21분쯤 사고 현장 남쪽 7.4㎞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실종선원 1명을 헬기가 발견했다. 10시37분쯤 해경 단정이 구조를 완료했다.

발견된 선원은 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후송됐다.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있었으며, 의식과 맥박, 호흡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제주해양경찰서는 19일 오전 7시5분께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연승어선 D호(29t, 통영선적, 승선원 12명)에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오전 8시 15분경 최초 헬기가 현장에 도착해 확인한 결과, D호는 선체 상부가 전소되어 있는 상태로 약간의 불씨가 남아 있는 걸로 확인됐다.

경비함정은 오전 9시30분경 현장에 도착했으나, 불길로 인해 어선 탑승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오전 9시40분경 D호는 화재로 인해 전복돼, 선미부분이 해상에 떠 뒤집어진 상태로 표류 중이다.

오전 10시 현재 사고 현장에는 해경 항공기 1대와 해경 헬기 3대, 산림청 헬기 1대, 해군 헬기 1대가 급파돼 실종 선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어업지도선 3척도 수색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해경 경비함정과 해군 함정, 해양경찰 구조대 및 특공대도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인 6명과 베트남인 6명 등 승선원 12명의 구조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