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불이 난 선박이 화재 발생 3시간만에 전복됐다. 승선원 1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9일 오전 7시5분께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연승어선 D호(29t, 통영선적, 승선원 12명)에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받았다.
오전 8시 15분경 최초 헬기가 현장에 도착해 확인한 결과, D호는 선체 상부가 전소되어 있는 상태로 약간의 불씨가 남아 있는 걸로 확인됐다.
경비함정은 오전 9시30분경 현장에 도착했으나, 불길로 인해 어선 탑승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오전 9시40분경 D호는 화재로 인해 전복돼, 선미부분이 해상에 떠 뒤집어진 상태로 표류 중이다.
오전 10시 현재 사고 현장에는 해경 항공기 1대와 해경 헬기 3대, 산림청 헬기 1대, 해군 헬기 1대가 급파돼 실종 선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어업지도선 3척도 수색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해경 경비함정과 해군 함정, 해양경찰 구조대 및 특공대도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인 6명과 베트남인 6명 등 승선원 12명의 구조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