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영원한 캡틴’ 지터, 만장일치 명예의전당 입성?

입력 2019-11-19 09:52

뉴욕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이자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주인 데릭 지터(45)는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을까.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0일(한국시간) 2020년 명예의 전당 투표 후보를 공개했다. 기존 후보 14명에 새로운 후보 18명이 포함된 총 32명이 명예의 전당 입성에 도전한다.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있는 명예의 전당은 선수, 감독, 구단주, 사무국장, 해설가, 기자 등 야구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는 것은 야구인들에게는 최고의 영예다. 명예의 전당 입성은 BBWAA의 투표로 정한다. 득표율 75%를 넘기면 입성이 가능하다. 5% 이상의 지지율을 얻지 못하거나, 10년이 지나면 후보에서 탈락한다.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22일에 공개된다.

최대 관심 포인트는 지터의 만장 일치 입성 여부다. 지터는 1995년부터 2014년까지 양키스에서만 20년을 뛰고 은퇴한 원클럽맨이다.

지터의 명예의 전당 입성은 따논 당상이다. 올해 마리아노 리베라처럼 만장일치로 헌액되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 바비 아브레우, 조시 베켓, 히스 벨, 에릭 차베스, 애덤 던, 숀 피긴스, 라파엘 퍼칼, 제이슨 지암비, 라울 이바네스, 폴 코너코, 클리프 리, 카를로스 페냐, 브래드 페니, J.J. 푸츠, 브라이언 로버츠, 알폰소 소리아노, 호세 발베르데가 새롭게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후보 중에는 지난 투표에서 5% 이상 지지를 받은 선수들이 돌아왔다. 지난해 투표에서 54.6%의 지지를 얻었던 래리 워커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커트 실링(60.9%), 로저 클레먼스(59.5%), 배리 본즈(59.1%), 새미 소사(8.5%)는 여덟 번째 기회를 얻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