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한예진씨가 과거 몸담았던 걸그룹 브레이브걸스를 탈퇴한 이유를 밝혔다.
한씨는 지난 17일 ‘MissHanye 한예진’ 채널에 공개된 ‘걸그룹을 그만둔 이유에 대해서’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멤버들 중에서 제일 최초로 ‘나 안 하겠다’고 하고 도망 나왔다. 금전적인 이유, 인지도 문제, 건강문제 등 수많은 이유가 있었다”면서 “제가 그만두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한씨가 생명의 위협을 느낀 이유는 당시 함께 일했던 로드매니저의 운전이었다. 한씨는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매니저가 있었다”며 “비가 오는 날 다 뒤에 타 있고 저는 매니저 옆, 운전석 옆에 앉았다. 그런데 매니저가 스마트폰 게임을 하면서 운전했다”라고 폭로했다.
한씨는 “또 어느 날 지방 행사장을 가는 길에 자다가 느낌이 이상해서 눈을 떴다. 그런데 매니저가 발을 운전대 옆에 두고 운전을 누워서 하고 있더라”며 “그 모습을 몰래 아이패드로 찍어서 부모님께 보냈다. 부모님이 화가 나셔서 ‘딸이 이런 상황에 놓여 있는 것 같은데 관심을 가져달라’고 하니까 (회사 측에서는) ‘회사 경영에 대해 신경 꺼달라’고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한씨는 당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내 딸의 생명이 달려 있는데 어느 부모가 신경을 끌 수 있겠냐”며 “부모님이 ‘나와라’고 했다. 저도 더는 못 해 먹겠다고 했다. 이것이 제가 나온 결정적 이유다”라고 말했다.
다만 한씨는 영상에서 언급한 매니저에 대해 “지금은 일 관뒀다고 알고 있다. (그분에게) 문제없었으면 좋겠다. 저는 제 경험을 말씀드리는 것뿐이다”라며 “이런 매니저 때문에 가수들이 더 이상의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준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