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강조한 ‘청년 SW 양성’ 첫 결실…삼성전자 청년 아카데미 1기 수료식

입력 2019-11-18 14:13
18일 서울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열린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1기 수료식에 참석한 고용노동부 나영돈 고용정책실장, 삼성전자 노희찬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과 교육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강조해 온 ‘청년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이 첫 번째 결실을 맺었다.

삼성전자는 18일 서울 멀티캠퍼스 교육센터를 포함해 대전, 광주, 구미 등 4개 교육센터에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1기 수료식을 열었다.

SSAFY는 지난해 12월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1기로 선발된 5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해 200여명이 IT기업, 금융회사 등에 조기 취업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상반기에는 삼성 신입 공채 26명을 포함해 KT, 네이버, IBK 기업은행 등 다양한 기업에 채용됐다. 하반기에는 신한은행, 대보정보통신, LIG넥스원 등 20여개 기업에서 채용 전형 시 우대하는 사례들도 나오고 있다. 고용노동부 나영돈 고용정책실장은 “삼성전자와 고용노동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SSAFY가 잘 안착한 거 같다”면서 “이러한 기업협력 프로그램이 점차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SAFY는 19일부터 3주간 잡페어를 운영해 교육생들이 취업역량을 스스로 분석하고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취업상담, 면접스터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다음 달 4일부터 2일간 50개 기업이 참여하는 잡엑스포도 열어 기업 상담 부스를 운영하고 현장면접을 한다. 고용노동부에서도 직접 부스를 마련해 교육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개인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SSAFY는 청소년 교육을 테마로 한 삼성전자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로,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취업 청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을 재개한 지난해 8월 삼성이 대규모 투자·채용 계획을 발표하면서 청년 취업준비생에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을 지원하는 ‘상생 방안’도 함께 추진해왔다. 이 부회장은 올해 8월 광주 SSAFY 교육장을 찾아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은 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SSAFY 3기 교육생을 선발 중이며, 내년 1월부터 교육이 시작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