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종료 결정… 유지 55% vs 철회 33%[리얼미터]

입력 2019-11-18 10:31
뉴시스

종료 시점 5일을 앞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겼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55.4%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연장에 찬성하는 의견은 4.4%포인트 감소한 33.2%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1.4%였다.

종료해야한다는 의견은 지난 6일 조사 48.3%보다 7.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종료 결정 철회 응답은 37.6%보다 4.4%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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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PK)을 제외한 전 지역과 전 연령층, 진보층과 중도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종료 결정 유지 여론이 대다수거나 절반을 넘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유지 65.9% vs 철회 18.0%) ▲경기·인천(62.7% vs 29.5%), 서울(58.3% vs 36.2%) ▲대구·경북(52.5% vs 35.2%) ▲대전·세종·충청(47.9% vs 36.0%) 등 대부분 지역에서 종료 결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나왔다. 다만 부산·울산·경남 등 PK 지역은 유지 40.5%, 철회 42.3%로 비슷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유지 88.4% vs 철회 4.7%)에서 종료 결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진보층도 유지 79.0%, 철회 12.1%로 종료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보수층(유지 39.7% vs 철회 53.9%)과 자유한국당 지지층(24.4% vs 65.1%) 의 경우 종료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유지 51.6% vs 철회 29.7%) ▲30대(55.0% vs 39.4%) ▲40대(72.8% vs 22.1%) ▲50대(56.7% vs 34.6%) ▲60대 이상(44.7% vs 38.8%) 등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종료 결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