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시점 5일을 앞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겼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55.4%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연장에 찬성하는 의견은 4.4%포인트 감소한 33.2%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1.4%였다.
종료해야한다는 의견은 지난 6일 조사 48.3%보다 7.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종료 결정 철회 응답은 37.6%보다 4.4%포인트 감소했다.
부산·울산·경남(PK)을 제외한 전 지역과 전 연령층, 진보층과 중도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종료 결정 유지 여론이 대다수거나 절반을 넘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유지 65.9% vs 철회 18.0%) ▲경기·인천(62.7% vs 29.5%), 서울(58.3% vs 36.2%) ▲대구·경북(52.5% vs 35.2%) ▲대전·세종·충청(47.9% vs 36.0%) 등 대부분 지역에서 종료 결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나왔다. 다만 부산·울산·경남 등 PK 지역은 유지 40.5%, 철회 42.3%로 비슷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유지 88.4% vs 철회 4.7%)에서 종료 결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진보층도 유지 79.0%, 철회 12.1%로 종료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보수층(유지 39.7% vs 철회 53.9%)과 자유한국당 지지층(24.4% vs 65.1%) 의 경우 종료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유지 51.6% vs 철회 29.7%) ▲30대(55.0% vs 39.4%) ▲40대(72.8% vs 22.1%) ▲50대(56.7% vs 34.6%) ▲60대 이상(44.7% vs 38.8%) 등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종료 결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