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해상 화물선서 30대 선원 실종···해경 이틀째 수색·수사

입력 2019-11-17 11:03
여수해경이 지난 16일 광양시 세풍리 H부두에 정박 중이던 2658t급 화물선 P호에서 실종 된 1등 기관사 A씨를 찾기 위해 수중수색을 벌이고 있다.<사진=여수해경 제공>

해경이 전남 광양항에 정박 중인 화물선에서 실종된 30대 선원을 찾기 위해 수사를 벌이는 한편 이틀째 해상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5분쯤 광양시 세풍리 H부두에 정박 중이던 한국 국적의 2658t급 화물선 P호에서 1등 기관사 A씨(35)가 선내에 보이지 않는다는 선장의 신고가 접수 됐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2척과 해경구조대, 연안구조정 1척, 민간구조선 3척 등 잠수 요원을 투입해 선박주변 해역을 중심으로 이틀째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또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운영 중인 수치 조류도를 활용한 표류 예측시스템을 가동하고, 광양경찰서, 광양소방서 등 관계기관에 수색 협조를 요청해 인근 해안가를 중심으로도 병행수색에 나서고 있다.

A씨는 지난 15일 선원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같은 날 오후 11시30쯤 P호에 복귀했지만 16일 오후 3시까지 보이지 않자 선장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P호 선박과 H부두에 설치된 CCTV 영상 등을 확인하고 실종자 수색과 함께 선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