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엄마들, 메이커 교육 강사 됐다”

입력 2019-11-15 16:29
고양어린이박물관 메이커아카데미 1기 수료생. 고양어린이박물관 제공

경기도 고양시 산하 고양어린이박물관은 지난 14일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 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메이커 아카데미 1기’ 수료생 20인을 배출했다고 15일 밝혔다.

메이커 아카데미는 출산과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교육을 통해 메이커 교육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메이커 아카데미 1기는 총 6주(100시간)로 구성된 메이커 인재 양성 과정(메이커 이해, 마이크로빗, 아두이노, 앱인벤터, 메이커 교수법 등)을 이수했다.

특히 메이커 아카데미 1기 수료생에게는 다음 달부터 진행되는 뮤지엄 랩(Museum LAB) 크랩(Creativity LAB) 교육 프로그램 보조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수료생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양질의 메이커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수료식에서 메이커 아카데미 수료생은 “경력단절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진 상황에서 우연한 계기로 시작했던 메이커 교육과정을 끝까지 이수하면서 새롭게 도전하는 자신감을 되찾게 됐다”고 말했다.

고양어린이박물관 관계자는 “뮤지엄 랩을 거점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로 인해 직면하는 사회적 장벽을 넘어, 재능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어린이박물관 뮤지엄 랩은 다양한 메이커 교육(패밀리 크랩, 틴크랩, 키즈크랩)이 진행되는 ▲Creativity LAB(크랩) 어린이에게 창의적 경험을 제공하는 ▲Kids LAB(키즈랩), 영상콘텐츠 제작이 이뤄지는 ▲Midea LAB(미디어랩), 쿠킹클래스, 소셜다이닝 등이 펼쳐지는 ▲Kitchen LAB(키친랩), 전시·워크숍 등 예술적 실험이 진행되는 ▲Art LAB(아트랩)으로 구성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표번호(031-839-0337) 또는 공식 홈페이지(www.goyangcm.or.kr)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