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야생녹차 먹고 자란 참숭어 돌아왔다

입력 2019-11-15 15:41 수정 2019-11-15 16:56

섬진강 맑은 물과 노량해협의 거센 물살에서 하동 야생녹차를 먹고 자란 ‘겨울 진객’ 참숭어가 돌아왔다.

경남 하동군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이순신 장군 최후의 결전지인 금남면 노량항 일원에서 제14회 하동 왕의녹차 참숭어 축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참숭어 축제는 녹차 먹은 참숭어의 미국·캐나다 수출 확대를 위한 대외 브랜드 가치 제고와 국내 소비 촉진을 통한 양식어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섬진강 하구 노량해협의 거센 조류에서 녹차사료를 먹고 자란 참숭어는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해 겨울철 별미로 꼽히다.

하동군어류양식업연합회가 주최하고 하동군수협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참숭어 요리 시식회를 비롯해 활어직판장, 인기가수 공연, 체험행사 등 풍성한 이벤트로 진행된다.

축제는 첫날 오후 5시 20분 사물놀이로 막을 올린 뒤 6시 MC 김민휘·후니용이가 진행하는 개막식에 이어 김연자·남궁옥분·후니용이·요요미·송민준·장하온·홍주영 등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서경방송의 ‘열린 콘서트’ 노량바다를 수놓을 불꽃쇼가 이어진다.

둘째 날은 오전 10시 참숭어 요리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맨손으로 참숭어 잡기, 관광객과 함께하는 즉석노래자랑 ‘나는 가수다’, 현악 3중주 공연, 통기타 공연, 색소폰 공연, 코인 노래방 등의 프로그램이 연이어 열린다.

마지막 날은 오전 10시 맨손으로 참숭어 잡기, 퓨전국악, 밸리댄스, 락앤락 공연 같은 각종 이벤트에 이어 오후 7시 조항조·박혜신·박서진·황혜림·한길 등 가수들이 출연하는 가요콘서트가 MC 한승완의 사회로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참숭어 회 염가판매 거리, 무료 시식코너, 참숭어 요리 전시관, 푸드트럭 거리, 대도 유람선 관광, 알프스 하동관광 홍보전시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